2023. 7. 20. 09:45ㆍ통신-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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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81억8천700만달러, 영업익 18억2천700만 달러...매출 시장 예상치 하회
가입자 수는 직전 분기 대비 589만명 증가한 2억3천839만명..."계정공유 유료화 정책 덕분"
미국·영국서 광고 없는 '베이식' 요금제 가입 제한 시작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 시간외 거래에서 5% 이상 하락했다. 계정공유 유료화 정책에 힘입어 가입자 수는 예상치 대비 3.3배 증가했다.
19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2분기 매출 81억8천700만달러(약 10조3천700억원), 영업이익 18억2천700만 달러(약 2조3천1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 15.8% 증가한 수치다.
주당순이익(EPS)은 3.29달러(약4천100원)로 시장 예상치인 2.86달러(약 3천600원)을 상회했다. 하지만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밝힌 매출 예상치인 83억 달러(약 10조5천280억원)에 미치지 못해 시간외 거래에서 5% 이상 하락했다.
가입자 수는 직전 분기 대비 589만명 증가한 2억3천839만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전체 가입자 수는 8.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미국·캐나다) 117만명, 유럽 243만명, 중남미 122만명, 아시아태평양 107만명이 늘었다.
당초 AP통신·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을 인용해 넷플릭스의 구독자 수가 약 180만 명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계정공유 유료화 정책이) 수익과 가입자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이었다"면서 "전체 매출액의 90%에 해당하는 지역까지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지난 5월 본거지인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100여개 국가로 계정 공유 유료화(금지) 정책을 확대했다.
계정 공유 유료화는 거주지가 같지 않은 타인과 계정을 함께 사용할 경우 계정 소유자에게 추가 요금을 내도록 하는 정책이다. 지난해 3월 칠레·코스타리카·페루 등 중남미 3개 국가에서 시범 도입한 후 지난 2월 뉴질랜드·스페인·캐나다·포르투갈 등 4개국으로 확대한 바 있다.
업계는 한국 내 넷플릭스 구독자는 약 500만 명에 달하며 매출을 견인하는 만큼 한국 내에서도 근시일 내 정책이 시행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는 이날 광고 요금제 가입 확대를 위해 미국·영국 2개국을 대상으로 현재 광고가 없는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베이식(Basic)' 요금제 가입을 제한했다. 신규 회원의 경우 앞으로 스탠다드·프리미엄·광고형 스탠다드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베이식 멤버십은 720p의 화질을 제공하며 동시 시청 기기를 1대로 제한한 실질적 '1인 요금제'다.
https://www.inews24.com/view/1614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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