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외계인 납치설' 돌던 삼성이 그리운 이유
삼성전자는 지난해 버추얼 아바타인 '지누스마스(G·NUSMAS)'라는 캐릭터를 공개했다. 우주에서 지구로 불시착한 외계인이라는 설정이다. '지누스마스'란 이름은 삼성(SAMSUNG)의 영문 철자를 거꾸로 나열한 것이다. 지누스마스의 출신지로 소개되는 '나우어스 129' 행성은 삼성전자 본사 주소인 경기 수원시 삼성로 129에서 따왔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나선 것은 그동안 혁신 신제품을 선보일 때마다 네티즌 사이에서 "외계인을 납치해서 개발했다"는 유머가 회자되는 것에서 착안했다. 그 만큼 삼성전자가 혁신적인 제품을 많이 쏟아냈다는 외부의 평가가 녹아든 것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반도체, 스마트폰, TV 등 주요 제품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1위' 품목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
2023.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