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30년 전 이건희가 외친 '신경영'···이재용의 '뉴 삼성'에 쏠리는 눈
프랑크푸르트 선언 이후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차세대 먹거리 발굴 숙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은 1993년 6월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 호텔에서 임원 200여 명을 모아 놓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당시 취임 5년째이던 이 회장이 후쿠다 다미오 고문에게 삼성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홀대 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 받은 후였다. 이 회장은 임직원들을 향해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되고 지금처럼 잘해봐야 1.5류다"며 "결국 내가 변해야 한다. 바꾸려면 철저히 바꿔야 한다"고 말하며 기업 성장을 위한 개혁을 요구했다. 그러나 임직원들은 당시 이 회장이 이 같이 나선 것을 두고 지나치다고 생각했다. 이미 삼성이 국내 대표 대기업으로 ..
2023.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