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 10:31ㆍ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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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문 의원 “정부, 몰랐다면 무능…알았다면 국민 속인 것!”
지난 10년 동안(2013~2023년) 다핵종제거설비(ALPS) 포함 후쿠시마 원전 설비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고장·이상 건수가 2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 동안 ‘ALPS 주요 고장사례’가 8건이라고 밝힌 정부 발표와 크게 차이 나는 부분이다.
특히 원전 설비 주변으로 오염수와 기름 등이 새는 ‘누설’이 104건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정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도쿄전력 홈페이지에 공개된 ‘ALPS 포함 후쿠시마 원전 설비의 고장·이상 건수’를 전수 조사한 결과 최근 10년 동안 매년 약 20건, 총 200건 이상의 고장·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들은 도쿄전력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돼 있어 쉽게 확인 가능하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금까지 국회에 제출한 ALPS 주요 고장사례 8건을 제외하고는 후쿠시마 원전 설비의 고장ㆍ이상에 대해 어떠한 내용도 국회에 보고하거나 외부에 공개한 적이 없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러한 부실한 검증 태도로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옹호하기 위해 고장·이상 건수 자체를 알리지 않으려는 것 아니냐는 은폐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도쿄전력의 관련 자료를 보면 후쿠시마 원전 설비는 2022년 14건, 2021년 25건 등 매년 약 20건 이상, 10년 동안 총 214건의 고장·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염수 방류 직전인 8월 10일에도 ALPS 샘플 탱크 이송 작업용 호스의 균열로 인해 오염수가 누설돼 기설, 증설·고성능 ALPS 샘플 탱크보 안의 빗물 방사능 농도가 평소보다 최대 3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설·고성능 ALPS 샘플 탱크 보 내 일부 지역 빗물에서는 삼중수소 농도가 일본 배출 기준(6만Bq/L)을 초과한 6만7000Bq/L을 보이기도 했다.
고장·이상이 발생한 장소는 △ALPS 35건 △오염수 탱크 35건 △서브 드레인 설비(건물 주변 지하수를 퍼 올려 건물로 유입되는 지하수 양을 억제하는 설비) 13건 △폐기물 관련 설비 7건 △배수로 5건 등 원전 설비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장소에서 발생했다.
특히 원전 설비 주변으로 오염수와 기름 등이 새는 ‘누설’이 104건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어 설비 정지와 이상 발생(45건)을 비롯해 △탱크 수위 저하·상승(15건) △시스템·데이터 오류(10건) △방사능 농도 상승(10건) 등 다양한 종류의 고장·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정문 의원은 “10년 동안 발생한 214건의 고장·이상 사례 모두 국회에 보고하지 않은 사례들”이라며 “이를 윤석열정부가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멋대로 ‘사소한 고장'으로 치부해 후쿠시마 원전 설비가 별문제 없는 것처럼 은폐하고 국민을 속인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소한지, 중요한지 판단하는 것은 국민이지 정부가 아니다”며 “후쿠시마 원전 설비 운영 현황에 대한 모든 자료를 일본으로부터 받아내고 그것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보고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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