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출시...머스크-저커버그 SNS 대결 시작됐다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로그인…최대 500자의 글과 사진, 영상 업로드 가능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이 '트위터의 대항마'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Threads)'를 5일(현지시간) 출시했다.

 

[사진=인스타그램]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메타가 이날 공개한 스레드는 한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해 짤막한 글을 올려 소통할 수 있다.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와 사진 또는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을 올릴 수 있다.

 

스레드 앱은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과 동일한 계정명을 사용하며 프로필 사진과 소개글은 따로 설정이 가능하다.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 중인 계정을 스레드에서도 팔로우할 수 있고 새 계정을 찾아 추가할 수 있다. 스레드 피드에는 내가 팔로우하는 계정의 콘텐츠와 추천 콘텐츠가 함께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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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6세 미만 이용자는 스레드에 처음 로그인하면 계정이 비공개로 기본 설정된다. 게시물에서 나를 언급하거나 내게 답글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을 관리할 수 있다. 특정 단어나 문구가 포함된 답글을 숨길 수도 있다. 다른 계정 차단, 제한 및 신고가 가능하며 인스타그램에서 차단한 계정은 스레드에서도 자동 차단된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자신의 스레드 페이지에 "스레드에 온 것을 환영한다.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앱이 필요하다"며 트위터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일론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달라진 운영 방침에 대해 저커버그가 염증을 느끼고 그 대안으로 스레드를 개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격투기 대결' 이슈로 이어진 머스크와 저커버그간 갈등도 그 시작이 스레드에서 비롯된 셈이다.

 

사진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페이스북]

 

머스크가 '스레드가 트위터의 라이벌이 될 것인가'라는 한 트위터의 질문에 '무섭네'라며 비꼬는 듯 반응하자 다른 트위터가 '저커버그는 주짓수를 배운다'고 대응했고 머스크는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설전을 이어갔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저커버그가 인스타그램에 '싸울 장소를 알려달라'고 응수하자 머스크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답하면서 격투기 대결이 성사된 것이다.

 

두 억만장자의 격투기 대결이 현실화될 지는 미지수이지만 이날 스레드가 출시되면서 SNS 대결이 비로소 막을 올렸다.

 

https://www.inews24.com/view/1609869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출시...머스크-저커버그 SNS 대결 시작됐다